내 첫경험은 엄마였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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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경험은 엄마였다 (30)

냑냑이 0 1 0 0

오빠 무섭게 왜그래~~~ ”

....어 미안

 

생리중이라 부은 질내가 너무 쓰려 멈추고 싶었고

더구나 목이 너무졸려 숨도 안쉬어지고 내가 무서워졌더래...

 

목을보니 내 양 손자국이 빨갛게.

오빠랑 다신 안해...”

 

내게 잘 보이려고 칠했지만 번진 마스카라를 눈물과 닦으며

사과했어. 사실 어떤 야동을 보니 이렇게도 하더라...그렇게

 

됐어 오빠. 전화나 받아. 아까부터 울리는데. 다른여자 아냐?”

 

실은 관계 중 계속울려 이불속에 던져두었던 진동모드의 휴대폰.

 

아냐아냐... 이거봐. 엄마잖아.”

 

? 부재중 통화가 22. 무슨일 있나?

 

여보세요. , 엄마? ?” 

-너 왜 연락이 안돼! !!!!-

 

귀가 먹먹해질정도의 엄마의 고성. 처음들어보는.

 

-넌 항상 전화릃 하면 안받고

엄마가 전화를 하면 좀 받아야할거 아냐!!

너 엄마 무시하니? 넌 항상 왜 그래!?-

 

수화기 너머로도 들릴정도로 엄마의 이성을 잃은 목소리.

 

훌쩍이던 소은이도 놀랐는지 얼음.

나는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져서 따졌어.

 

아니 전화를 무음으로 해서 그랬다. 못받을수도 있지.

왜 갑자기... 변명중 전화가 끊겼어.

 

뭔가 이상해...

(이때 징조가 보였는데... 후회돼)

 

엄마 빨리갈게요문자를 드리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 소은이에게 얼른 가봐야겠다고

말했더니 소은이도 어어... 하다가 나를 잡네.

 

오빠...근데 좀 씻고 가...”

 

아차. 관계후 생리혈로 피투성이가 된 내 하의.

좆도 못물려봤네. 투덜거리며 물로 씻고

첫관계의 키스를 나눈뒤

열쇠를 소은이에게 주고 나섰어.

 

뭔가 일이 벌어진 것 같아 난생처음 택시로 시에서 시를 건너뛰어봤어.

싱글벙글하던 택시기사 아재도 내가 계속 택시안에서

뭐 마려운 듯 재촉하자 급하게 몰고혹시혹시 또 목을 메나 싶어서

이모에게 전화, 받지 않길래 문자로

 

엄마가 좀 이상한 듯 해요. 엄마 괜찮나요

이런식으로 물어봐 달라고.

 

몇십만원이 나왔는지 기억도 안나고 카드로 계산.

그렇게 밤 11. 집으로 뛰쳐들어갔어.

 

그리고. 집안엔.

 

평소처럼 정갈한 저녁식사. 그 위에 평소처럼 씌워진

무지개 색깔 식사갓.

엄마는 요새 늘 그렇듯 누구와 항상 통화 중.

목에는 집안인데도 스카프를 하고 있네?

내 얼굴을 보곤 급히 안방으로.

 

역시 딸칵. 하고 잠기는 소리.

 

오랜만에 얼굴봐서 좋긴했는데...

아무일도 없었어. 혹시몰라 엄마 통화 끝난 듯 싶어

문 바깥에서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회피하듯.

 

-그냥 너 늦어서... 계속 답도 없고-

 

허탈함에 화가 났지만아까 전화했던 엄마 목소리가 워낙에

다급했고 지금까지 제일 유현주답지 않아서 따지지 않았어.

엄마가 요즘 뭔가 이상해...

 

피곤함이 몰려왔어.

오전에 그 감정소모, 정현이 찾느라 기력소모, 소은이와 정력소모.

 

이불을 엄마방 앞에 끌고와 그 위에서 잠을 청했어.

엄마가 목을 멨던 그 자리. 못 구멍이 휑하니.

누런자국은 그새 어떻게 청소했는지 없어지고

아주 약간의 덜룩만.

 

-재영이 거기 있니?-

나를 확인하는 엄마의 갈라진 목소리.

 

-...정현이 말야...-

 

안방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확 잠이 달아났어.

 

-서울에 있대. 무슨 큰 병원... 그러니까... 찾지마-

 

내일 동네병원, 옆 시 병원에 전화라도 문의해서

찾아보려 했는데 수고를 덜었네.

 

그래...알았어, 아까 무슨일 없었지?”

 

-..... 없었어...-

 

아깐 목소리가 급해보였다고 물어봤지만 말씀하고 싶지

않으신지 계속 빠져나가고. 묻지 않는게 좋겠다 싶어

주무세요 라는 말을 나누곤 대화는 끝났어.

 

소은이에게는 먼저 휙 나가서 미안하다고 문자.

소은이는 고맙게도 괜찮다고. 지금 노래방이라고.

나는 잘 놀다가 내 방에서 자라고 했어.

기숙사 룸메 혜영이도 있다고 했고 같이 내일 터미널 간다고.

염려말라고 이야기 나누고.

그렇게 기가 드센 소은이였는데 역시 한번 뚫리니?

고분고분해진 듯한 소은이.

아... 노니, 그거 안가져왔다. 택배로 붙여준다고 하네. 미안. 

한참을 문자질을 하다 잠이 몰려와 서서히 눈이 감겼어.

맘속으로는 계속 엄마에게 따지고 답하고를 수만번.

 

깊게 잠이 들기전에 안방 문이 열리는걸 들었어.

엄마가 이불을 덮어준걸 느꼈지만

모른척.

볼을 쓰다듬어 주셨지만

모른척.

 

그래도 엄마맘이 좀 풀렸나. 다행이다.

이제 어느정도는 소동이 잠잠해졌겠지...

그리곤 정말로 잠이 들었어.

 

더 큰 태풍이 다가오는지 모르는채.

 

 

엄마는 문을 열고 나오셨지만

며칠이 지나도 엄마랑은 데면데면 했어.

말도 안섞고 최소화.

 

그해 태풍이 좀 늦게 올라와 연락이 간 친구들과

풋살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빗방울이 굵어져

어설프게 집에 왔어.

 

근데 어? 집앞에 왠 경찰차?

 

걱정이 되어 서둘러 집에 뛰어들어가 벌컥 문을열었어.

 

? 정복을 입은 여경 두분과 엄마.

그래 계속 틀려라. 내 불길한 예감.

 

그런데 별거 아니네 라고 생각했던건 나뿐이었는지,

여경 두분은 수첩같은걸 정리하고

엄마는 벌떡일어나 내게 온다면 온다고 얘길 했어야지.

 

뭐 숨기는거 들킨 것 마냥...

 

여경 중 한분은 놀라운 20대 후반? 30대 초의 미녀.

잠깐 엄마가 눈에 안보였을정도로. 인생을 통틀어 손가락에 꼽을.

가슴의 볼륨감이 정복상의를 뚫고 나올까,

또 남색의 바지가 탄탄하게 업된 힙을 미쳐 가리지 못한.

 

남은 한분은 엄마보다 조금 연배가 될듯한 중년 여성인데.

뭔가 딱 봐도 계급이 높아보이는 부드러운 인상.

 

어머님, 그럼 다음에 뵐게요...”

저희가 도움을 드릴테니 꼭 연락 주세요.”

아니, ... 이젠 찾아오시지 마시고...”

 

미녀 경관이 하려던 말은 다른 중년여경관에게 막히고,

엄마는 내 눈치를 보며 그 둘을 내쫒고,

그렇게 허둥지둥 마무리.

 

엄마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어도 괜히 식탁을 닦으시며

학원에 뭐가 없어졌는데 알거 없다고...

이후론 대답이 없어. 또또...얘기안한다.

 

! 혹시 정현이 얘긴가 싶었어.

 

엄마 정현이 신고했어? 아님 장씨 아저씨?”

 

아유 아니야, 넌 몰라도 돼

하며 회피하는 엄마.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어. 바로 며칠 후에


연극으로 치면 클라이막스가 찾아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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