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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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냑냑이 0 4 0 0

어떤분께서 추행같은것에 대한 경험이 있느냐고 물어보신적이 있는데.... 제가 느끼기에 성추행이다라고 생각했던 사건들이야 꽤나 많긴해요. 뭐 물론 진짜 실수로 그런경우도 있었을테고 사람이 밀리다보니 어쩔수없이 그런일이 발생한경우도 있었을테고 남자들 입장에서는 억울한경우도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느끼는 추행이라는것도 사실은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입장이니까요. 사실 성적인 희롱이나 추행, 거기에 제 첫경험 자체가 엄밀히 말하면 강제적인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 다른분들에게 이야기하기는 상당히 조심스러운면이 있네요.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쓰고, 또 이전에 썼던 글에 제가 몇 번 강조했었듯이 그런과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어떤 문제가 있다 이런건 결코 아니에요. 그리고 여기서 제 이야기를 좋아해주시고 장문의 댓글이나 응원댓글, 조언 같은것들을 보면서 일일이 답은 못드려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과거를 회상하면서 쓰는 글로 저는 또한번 위로받는 느낌도 들어서 참 고마운분들이 많습니다.

 

성추행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여자분들은 살면서 그런경험은 몇 번씩 있을것이라 생각해요. 이게 외모나 몸매의 수준에 따라 차등되어 벌어지는 일이 아니고 그냥 무분별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분명히 있거든요. 저같은 경우 여고를 나왔는데 소위말하는 바바리맨? 실제로 두 번봤어요. 그때 많이 놀랐냐구요? 아뇨 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었네요. 볼품없는 몸에 머리카락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바람에 몇가닥 휘날리던 모습이 그 바바리맨의 성기보다 더 기억에 남아있어요. 몇 번더 학교 근처에서 그러다가 경찰한테 잡혔다는 소리를 들었었네요. 제가 대학오기전에 다니던 고등학교는 지방의 한 중소도시였는데... 성추행인지 그저 애정이 좀 깊이 담긴 스킨십인지 구분안가는 행동들은 꽤나 많았죠. 저는 할머니와 살기도 했고, 어쨌든 정부지원금이나 지역사회분들이 도와주는 그런것들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음... 사실 약간 기분 나쁜경험도 꽤 있긴했어요. 교회에서 주기적으로 저희집에 쌀을 가져다 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가끔 교회를 억지로라도 나갔었구요. 교회에서 주는 쌀은 많을때는 두포대? 아니면 한포대정도 가져다 주신적도 있고 그렇지만 포대가 들어오지 않으면 적은 양으로도 수시로 들어오고 그랬거든요. 교회에서 일하는 어떤 아저씨께서 아마 그런 일을 전담하셨던거같은데...

 

가끔씩 할머니가 집에 안계시고 저혼자 집에 있다가 샤워를 하는중에 쌀을 들여다놓는다고 교회 아저씨가 들어온적이 몇 번있었어요. 주로 토요일점심근처나 일요일 오후였네요. 처음에야 당연히 잘 모르고 그러시나보다 했는데 몇 번 그런일을 겪고나니까 알고 그렇게 오신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할머니한테 전화를 먼저하시고(제가 할머니한테 물어봤었어요) 할머니가 집에 안계시다는걸 알면 이제 어쩔수없이 문을열고 직접가서 쌀을 넣어드리겠다 말씀을 하시는거죠. 자연히 집 현관 비밀번호도 아시고... 뭐 거기까지야 상관없는데 문제는 저희집 같은 경우 당시 살던집이 방이 두칸이었어요. 그리고 현관 바로옆에 화장실겸 샤워실겸 세탁기겸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화장실 창문이 바로 빌라 복도로 뚫려있는 구조예요. 상황이 이해가 되시려나요. 제가 설명을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복도쪽으로 화장실 창문이 뚫려있으니까 거기서 누가 들어가있는지는 알수없더라도 누군가 볼일을 보고있는건지, 세탁을하고있는건지, 샤워를 하는건지는 소리로도 다 가늠이 되거든요. 근데 저는 그것에 대해 그렇게 큰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제가 샤워할때마다 그 아저씨가 우연인것처럼 들어오는걸 보고 짐작을 했었죠.

 

처음에 제가 아저씨가 저희집에 들어온것도 모르고 샤워를 한뒤에 알몸으로 나왔다가 아저씨를 그대로 그 좁은 거실에서 마주쳤어요. 드라마같은데서는 그런상황되면 여자가 막 소리지르잖아요? 근데 저는 오히려 아무말도 안나오더군요. 너무 당황하니까 그냥 어;;;? 이러다가 후다닥 방으로 들어가서 아저씨 어케오셨냐고 물어본게 다였어요. 쌀 넣어주러 왔다던 이야기를 듣고 처음엔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그 이후에도 몇 번 그런경험이 반복되고 나니까 알겠더군요. 그 이후에는 그래서 주말 낮에는 샤워를 안했어요. 그러다 혹시나해서... 토요일 오후1시쯤이었을거예요. 화장실 샤워기 물을 틀어놓고 샤워하는 소리처럼 들리게 해놓고(빨래물을 받았어요) 설마...이런 생각하면서 거실로 나와있었거든요. 근데 여느때처럼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고 그 아저씨가 들어왔는데...그 때 그아저씨가 저한테 보여줬던 그 어색한 미소가 참.. 지난일이긴한데 그래도 교회어른이라는 분이 좀 그렇단 생각이 드네요.

 

그것말고도 가끔 교회에 나가면 마음을 나눈다는 말로 껴안고 몸을 부비고 그런일들이 있었는데 이건 제가 정확히 구분을 못하겠어요. 거기계시던 이모라고 부르던 아주머니들도 저를 그렇게 껴안아주시고 뭐 그러셨거든요. 아저씨들 입장에서도 그냥 진짜로 제가 좀 불쌍해보이고 어른입장에서 좀 안쓰러운마음도 있고하니까 그저 안아주고싶어서 그런걸수도 있으니까요. 흔히 부녀지간에도 볼뽀뽀해주고 허리도 껴안고 우리딸 어쩌고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저야 부모님이 안계시니까 그러셨던거 같기도하구요. 근데 다만 그래도 어쨌든 여자고딩이면 몸은 거의 다 컸는데.. 저를 딸이나 손녀처럼 보신다는분들의 껴안거나 여기저기 쓰다듬는 스킨십이 뭐랄까 약간 남자의 느낌으로 다가왔던건 사실 마냥 좋진 않았던거 같아요. 저를 안아보고 허리를 감아보고 그런분들중에는 가끔 어휴 우리 여닝이도 다컸네~ 몸이... 이런 표현들은 아무래도 좀 그렇지 않나요?

 

대학 때문에 서울에 올라와서 지하철을 타거나 이런경우에는 아주 가끔씩 손이 여기저기 올라오는경우도 있긴했었어요. 근데 막 호들갑 떨만큼 자주있는 일은 절대 아니었고...사람들틈바구니에서 밀리고 밀리다 어쩌다 제 가슴을 콱 잡았던 분이 있는데 그분은 정말 실수였다는게 느껴졌어요. 근데 애매한것들은 좀 많이 있죠. 지하철안에서 자리를 옮기는척하면서 하체를 제 엉덩이에 붙이는 경우나 문앞에 서있다가 내리면서 제허리를 쓸고가는 손길, 어깨를 계속 붙이면서 제 겨드랑이 아래로 팔을 슬쩍 밀어넣는경우도 있었고, 제 뒤에 바짝붙어서 머리냄새를 맡는 사람도 있었는데 제가 성격이 좀 무딘면이 있어서 그런지 그것 때문에 며칠이 기분나빴다 이런적은 거의 없었던거같아요. 그리고 정말 실수로 그런경우도 분명 있었을거란 생각도 들구요. 근데 명백히 이건 성추행이다 느꼈던 적이 강렬하게 남은게 몇 개 있는데요. 하나는 제가 신도림역에서 사람밀려오는걸 못견디고 손잡이를 놓쳤는데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앞뒤로 꽉 붙는거죠. 근데 뒤에 붙은 남자의 아래가 제 엉덩이에 부벼지는게 느껴졌어요. 사람들틈바구니에 밀려서 어쩔수없는 경우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런경험이 이전에도 몇 번 있다보니까 차이점이 있다는걸 알게됐네요. 제 뒤에서 발기된 그곳을 엉덩이에 비비는 남자들을 보면 대부분 엄청 얇고 펑퍼짐한 츄리닝을 입고 있었어요.

 

한번은 경찰을 불러서 잡은적이 있는데 경찰분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런 성추행범들 중 상당수는 아가씨가 본 그런 옷차림이 많다고. 그러면서 그 이유가 손쉽게 바지를내렸다가 올릴수있어서래요. 제 뒤에 서서 엉덩이를 부비적대던 남자가 바지를 내린건 모르겠는데 그런 얇은 고무줄 추리닝은 살짝내렸다가 올리기가 용이해서 그런경우가 많다더군요. 치마위에 정액을 뿌리고 도망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어요. 여자 엉덩이에 부비다가 앞부분만 살짝내려서 사정하고 올리고 도망가는거죠. 어떤면에선 참 부지런하단 생각까지 들었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여자 엉덩이도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뒤에서 뭐가 어떻게 되는지 대충 다 느껴져요. 뒤에 남자가 지금 어떤 욕구를 가지고 내 엉덩이에 일부러 문지르고 있는건지 아니면 정말 사람이 많아서 난처한것인지 그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좀 붙는 치마를 입은날 저런 경우를 세 번정도 봤었고 한번은 실제로 경찰한테 직접 연락해서 잡았었네요. 그리고 그때 잡았던 남자는 팬티를 안입었다고 경찰분들이 그러셨어요. 그냥 고무줄 추리닝만 입고나온거죠. 아마 그 일대에서 자주 그런짓을 했던 사람이었던거 같아요.

 

사진을 찍는 남자도 있었어요. 근데 한번은 참 제가 애매했던게 뭐냐면 분명 제 뒤에서 따라오면서 사진을 무음으로 찍은건 확실한데 제가 확 뒤돌아서 지금 사진찍으신거 맞냐 보여달라고 했더니 그런적없다 안보여준다 좀 실랑이를 했었거든요. 암튼 그러다가 제가 그럼 경찰에 신고하겠다 했더니 사진을 보여주면서 정말 미안하다, 절대로 님을 찍은건 아니다 자기가 여기가 처음이다보니 주변을 찍어가면서 나중에 또 왔을 때 지리에 익숙해지려고 찍은거다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을 봤는데 이게 참...분명 제 모습이 찍힌건 맞는데 확실히 저를 초점으로 두고 찍은건 아니고 저를 화면한쪽에 걸치게 해서 풍경을 찍었더군요. ...이게 참 아리까리한데 분명 저는 화면 한쪽에 치우치게 나오긴했지만 제 가슴이랑 얼굴이 정면으로 보일때나 확실히 엉덩이라인이 나오도록 찍힌것들을 보면서 도대체 이런경우는 어떻게 해야되나라는 생각을 했었네요. 제가 사진을 보면서 좀 복잡한 표정을 지으니까 아가씨가 나온 사진은 지금 다 지우겠다고 하길래 그럼 그래달라고 하고 그냥 그렇게 마무리를 했는데... 사실 이건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이게 뭐가 맞는건지.

 

굉장히 기분이 나빴던 추행은 음... 버스를 탔는데 버스 뒷문에 붙어있는 자리가 있잖아요. 저는 그 자리를 선호하는 편인데 그날도 어딜가려고 버스를 탔다가 그 자리에 앉았어요. 그러고 한정거장인가 두정거장 가니까 사람들이 좀 타고 그래서 제 옆자리를 비웠더니 어떤 나이지긋하신남자분께서 앉으시더군요. 모자를쓰고 계셨어요. 저는 창문밖보면서 멍때리는걸 좋아해서 그날도 그러고 있는데 옆에 아저씨?할아버지? 암튼 그분이 벨을 누르고 정거장에 딱섰는데 그때까지도 저는 그냥 창문밖 보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제 가슴으로 손이 겨드랑이 아래서 쑥 올라와서 엄청 세게 꽉 두 번 주무르는게 느껴지는거예요. 이게 무슨 부드럽게 쓰다듬고 이런느낌이 아니고 진짜 꼭 뭐라도 터트릴것같은 손아귀힘? 그런게 느껴져서 제가 아! 그러면서 몸을 숙였는데 딱 버스 뒷문열리자마자 내려서 도망가시더군요. 지금도 생생한 느낌이 뭐냐면 한겨울 나무보면 바짝마른 나뭇가지 있죠. 그런 나뭇가지같이 딱딱한 손가락여러개가 제 왼쪽가슴을 움켜쥐던 그 느낌이 남아있어요. 참 기분나쁜게 여자가슴도 정말 약한부위라 그렇게 세게 쥐면 정말 아프거든요.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뭐 저런인간이 다있나 싶었어요. 손아귀힘이 얼마나 셌던건지 그날 거울보니까 꼭 채찍으로 그 부분을 때린것처럼 줄이 갈정도로 실멍이 올라왔더군요. 어찌보면 미친놈인거죠.

 

그밖에도 그냥 사소한 일들은 좀 더 있었는데 크게 기억나는것들은 이정도인거 같네요. 썩 유쾌한 얘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런일 때문에 내 인생이 힘들어졌다 이런건 전혀 아니기에 지극히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써봤어요. 지금은 오죽하면 저럴까 이런생각이 더 크네요 솔직히....뭔가 웃프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거같네요 ㅋㅋ

 

아무튼 이런 뻘글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즐거운 연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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